14호 태풍 '야기'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.
다음 주 초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, 이번 태풍이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을 식힐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정혜윤 기자!
태풍이 서해로 북상해 한반도를 향할 전망인데요.
일단 북한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요?
[기자]
기상청은 14호 태풍 야기가 서해로 북상해 산둥반도를 지난 뒤 다음 주 수요일 새벽쯤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
일본과 미국 기상청도 어제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친 진로를 예상했는데요.
어제는 상륙 지점을 휴전선 인근으로 봤지만 오늘 일본은 우리나라도 비슷한 북한 북쪽으로, 미국은 북한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
기상청 예상 진로와 더 가까워진 셈입니다.
이번 태풍 일단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, 진로 예상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가 있나요?
[기자]
태풍 진로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여부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무척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.
아직은 변수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.
일단 제가 취재한 바로는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더 서쪽으로 밀 것으로 분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.
태풍은 보통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' 현재 태풍이 우리나라로 들어오지 않고 북한으로 간다는 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북한쪽으로 더 민다는 이야기입니다.
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확장할 것으로 보고, 미국와 일본이 예상한 진로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그러니까 북한 북쪽으로 예보한 건데요.
미국와 일본도 어제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북한 북부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한 걸 보면 일단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기 보다는 확장할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이번 태풍이 사상 최악의 폭염을 식힐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?
[기자]
사실 이 부분도 진로를 예측하는 것 못지 않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.
현재 태풍 '야기'는 소형급의 약한 태풍입니다.
앞서 설명 드렸지만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 북한 북부 쪽에 상륙한다면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.
태풍 간접 영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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